연막소독 대기환경 및 인체에 유해
(부산=연합뉴스)신정훈기자 = 연막소독이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끼침을 물론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시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연막소독차량 주변지점을 대상으로 살포후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살포후 총탄화수소(THC)와 이산화질소(NO₃) 등이 공단이나 도심교통혼잡지역 수준을 초과하거나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탄화수소는 살포후 살포차량에서 반경 5m에서는 50ppm을 초과했고 20m에서도 18.5ppm을 나타내 대기오염이 극심한 금사.신평공단이나 서면교차로의 1.5-2.1ppm을 크게 초과했다.
이산화질소도 반경 20m내에서 0.20ppm을 나타내 금사.신평.사상공단지역의 0.17-0.28ppm과 엇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총탄화수소와 이산화질소는 광화학 반응에 따라 오존(O₃)을 생성하는 원인물질로 실제 소독차량에서 반경 20m내 오존농도가 0.70ppm으로 오존주의보의 발령기준이되는 `1시간 대기오염 평균치 0.10ppm'을 크게 초과했고 공단이나 도심지역의 0.16-0.26ppm 을 훨씬 넘었다.
이밖에 일산화탄소(CO)와 아황산가스(SO₂)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의 농도도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연막소독의 유해성 논란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는 연막소독의 경우 숲 등 극히 제한된 범위내에서는 실시하고 가급적 연무소독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j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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