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주포 터키 수출 독일서 논란
2001. 11. 24. 05:45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독일제 부품을 사용해 한국에서 생산된 자주포의 터키 수출이 독일 연립정부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연방안보위원회가 자주포 400대를 터키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연정내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터키에 수출된 무기가 터키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을 탄압하는 데 투입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측이 독일제 잠수함을 구매하는 대가로 독일 정부에 대해 자주포의 터키 수출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사민당과 녹색당은 지난 98년 연정구성 협상에서 유럽연합(EU) 역외국가에 대한 무기수출을 제한할 것을 합의한 바 있다.
또한 독일의 무기수출통제법은 인권 상황이 의심스러운 국가나 분쟁지역에 대해무기, 혹은 무기로 전용가능한 물품을 수출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터키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탱크를 수출하는 문제로 사민당과 녹색당간 첨예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songb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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