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장대환 국무총리 서리 임명동의안 진단

김종철 2002. 8. 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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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제3신:26일 오전 10시 50분>안택수 의원, 정 지명자 미국유학중 학위취득 과정 따져청문회 첫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장대환 지명자의 미국유학 중 학위 취득 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안 의원은 장 지명자의 대답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오늘 하루 종일 이에 대해 물고 늘어지겠다”고 말해 계속 집중 질문할 것임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법무부에서 제시한 출・입국 자료를 보이며 “장 지명자는 70년 6월에 뉴욕에서 여름학기 다녔다고 했는데 법무무의 출입국 자료에 따르면 장 후보자는 미국에 1973년 9월 4일 "방문" 명목으로 간 것으로 돼 있다”며 “그 후 7개월만에 미국 로체스터 대학 박사학위 받게 되는데 이 미스테리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지명자는 “내 학적에는 아무런 하자 없으며 이는 나와 같이 로체스터 대학에 가봐도 확인해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그 후 83년 4월 25일에 미국에 가게 되는데 이것이 "유학"으로 가는 미국행이었다”며 “그 전 2번은 어떻게 된 것인지 출입국 카드상에는 "방문"으로 돼 있었다”고 따져물었다. 이어 안 의원은 “83년 4월 25일 미국 스톤 스쿠로지 대학에 처음으로 박사과정 등록한 후 조지워싱턴 대학에서는 국제 정치학 전공했다가 뉴욕대학에서는 국제 경영학으로 1년 9개월만에 전공이 바뀐다”며 “또 박사학위도 석사학위 받고 한 1년 있다가 귀국해서 매경 이사 등으로 승진하게 되는데 석사받고 1년만에 어떻게 박사학위를 받게 되느냐”며 박사학위 취득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안 의원의 계속된 추궁에 대해 장 지명자는 “NYU는 박사과정이 어렵다. 10명 시작하면 3명이 받는 정도다. 그래서 (박사학위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코스과정이 끝나면 덤으로 석사학위를 주게 된다”며 “그래서 70년 9월학기부터 80년 6월학기까지 박사학위 과정에 재적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2신:26일 오전 10시 30분>장 지명자, "자녀 위장 전입과 주식 통장 등 송구스럽다"장대환 국무총리 지명자는 26일 "살아오면서 잘못된 점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겠다"면서 자녀들의 위장전입 의혹과 언론사 사장으로서 주식 투자, 재산 신고과정에서 누락된 점 등에 대해 사과했다.

장 지명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위에 출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자녀들의 위장 전입과 주식투자 등에 관련해, 장 지명자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는 과정에서 미리 주소지로 옮긴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고 "언론사 사장으로 주식통장을 가지고 있고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점에 대해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서 "재산 신고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생기고, 누락된 점에 대해서는 저의 불찰"이라며 "과정이야 어쨌든 책임을 느끼면서 국민여러분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시정할 것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장 지명자는 "총리서리제가 위헌적인 논란이 있음을 알고 있으며 국회 인준을 받기 전에 업무를 수행한 것은 국정공백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공직자로서의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신:26일 오전 10시>장대환 지명자 인사청문회 열려@IMG2@국회는 26~27일 이틀동안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하순봉 한나라당의원)를 열고 장대환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참여연대를 비롯해 언론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장 지명자에 대한 총리 인준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국회의원 상당수도 임명동의안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장 서리가 국회 동의를 얻을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장 총리 지명자의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와 자녀의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신문사에 대한 정부의 특혜 의혹과 현 정부와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따진다는 방침이다.

@IMG3@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인준된다. 따라서 현재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의석 139석을 차지하고 있어 원내 과반수 137석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한나라당 전원이 반대에 투표하면 장 지명자에 대한 총리 인준은 부결된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는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해 뉴스전문 케이블 YTN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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