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인질사태로 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 취소

2002. 10. 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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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체첸반군에 의한 모스크바 "돔 꿀뜨르이"(문화의 집) 인질사태로 이번 주말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격 취소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고 대이라크 결의안 및 북한 핵 파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대신 미하일 카스야노프 총리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와의 정상회담 및 베를린 방문 일정과 함께 25일로 잡힌 포르투갈 방문 및 조르제 삼파이우 대통령과의 회담도 취소한 바 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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