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戰> 동원되는 첨단무기

입력 2003.03.20. 02:21 수정 2003.03.20. 02: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가공할 위력의 각종첨단무기들을 동원한다.

미국은 걸프전,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거치면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공격을 통해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전쟁 상대국이 아예 전의를 상실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첨단무기들을 개발해 왔다.

이번 전쟁에 동원되는 첨단무기중들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는 더욱 정밀해진 각종 정밀유도 스마트폭탄과 `e-폭탄"으로 불리는 초강력 전자파 폭탄을 꼽을 수있다.

이들 첨단무기는 미국이 이번 전쟁을 어떤 양상으로 전개할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의 대(對) 이라크전 시나리오의 핵심은 개전 48시간내에 수천기에 달하는정밀유도폭탄을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지휘통제소 등 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에쏟아부음으로써 전쟁시작과 동시에 이라크의 전력을 무력화한다는 것이다.

걸프전에서는 정밀유도폭탄이 전체 투하 폭탄의 10%선을 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80-90%가 정밀유도폭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험삼아 사용하는 첨단무기가 아니라 미군의 주력무기가 된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정밀유도폭탄은 레이더에 의해 유도돼 기상조건에 따라 명중률이 떨어졌으나 이번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지구위치시스템(GPS)에 의해 유도됨으로써 날씨 등의 방해를 받지 않아 정확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밀유도폭탄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98년 개발돼 최고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개량형 스마트 폭탄인 `공동집적공격탄"(Joint Direct-Attact Mnition, JDAM)이다.

이와 함께 번개처럼 폭발하면서 고에너지 전파를 발산, 일정 범위내 모든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이른바 e-폭탄으로 불리는 `고전력 극초단파 빔"(High PoweredMicrowave beams, HPMs)도 이번에 선보일 대표적 최첨단무기다. 이 무기는 인간을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전쟁의 양상을 크게 바꿔놓을 수 있는 혁명적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무기로 폭탄대신 에너지파도 직접 무기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에너지 직접사용 무기"(directed-energy weapons)에는 전자.통신 장비 파괴용 극초단파무기, 미사일을 요격하는 에너지빔, 인체고통을 유발하는 대인용 극초단파 발사기 등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첨단무기들이 사막의 모래폭풍 속이나 대도시 시가전에서 얼마나 효과를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다음은 미군이 대(對) 이라크전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무기들이다.

▲JDAM= 98년 아프간 전쟁때 부분적으로 사용됐으나 이번에는 미군의 주력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DAM은 다양한 크기의 일반 폭탄의 꼬리 부분에 스마트기능을 더해주는 장치를 결합해 만들며 내장 컴퓨터가 폭격기나 지구위치시스템(GPS)을통해 파악한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JDAM은 목표물의 13m에 적중되도록 설계됐지만 실제 아프간 전쟁에서 사용해본결과 거의 목표물의 3m이내를 명중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격도 저렴해크루스 미사일이 개당 100만달러에 이르는데 비해 JDAM은 2만7천달러에 불과하다.

▲HPMs=`e-폭탄"으로 잘 알려진 최첨단무기로 20억W(와트)의 전력을 분출, 반경330m이내에 있는 모든 전자제품을 파괴한다. 미사일 탄두에서 나온 음파진동이 환기통로나 안테나를 통해 적의 벙커로 흘러들어가 전자연결을 끊어버리고 마이크로칩을 파괴해 전자장비를 못쓰게 만든다. 이 폭탄은 1999년 첫 실험에 성공했으나 아직안정적 성능발휘를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전 첫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지휘통제 벙커를 겨냥해 대량으로 사용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무인항공기(UVA)=미군은 현재 공군과 중앙정보국(CIA) 소속 `프레데터"와 글로벌 호크, 육군의 섀도 무인첩보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아프간전 때부터전장에 투입됐으며 목표지역 상공을 장시간 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프레데터는 헬파이어 공대지미사일 2기를 탑재, 원격조종으로 목표물을 공격할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예멘에서 알-카에다 요원들이 탄 승용차를 폭격, 성능을 과시했다.

▲그밖의 첨단무기들= 미군은 이라크가 보유한 스커드미사일 공격 봉쇄를 위해최신예 미사일 요격시스템인 패트리어트-3를 실전배치할 계획이며 장갑과 사격관제장치를 개선하고 적외선 장비로 발사된 폭탄이 목표물에 명중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는 개량형 M-1A2 에이브럼스 탱크도 실전 배치한다. 또 6m두께의 콘크리트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레이저 유도폭탄 GBU-28 벙커버스터도 첨단무기 대열에포함된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