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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괴질로 의약주 오르고 관광주 폭락(종합)

입력 2003.03.30. 01:12 수정 2003.03.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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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괴질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홍콩 증시의관광관련주들은 폭락하고 의약관련주들은 급등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홍콩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괴질 확산을 우려해 여행업과 호텔업, 항공업 관련주들을 내다팔면서 관광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블루칩인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지난 1주일간 무려 12.07%나폭락했으며 호텔업체인 홍콩 앤 상하이 호텔과 샹그릴라 아시아는 11% 급락했다.

또 싱가포르항공은 지난주 11.27%나 내려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중국동방항공은 8.83% 내렸고 유람선 운영업체인 스타 크루주는 5.5% 하락했다.

이에 반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한약 제조업체나 비타민C를 생산하는 제약업체 등 의약관련주들은 매출 급증과 함께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항바이러스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제 반란건(板藍根)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 통런탕(同仁堂)은 연일 오름세를 보여 28일 주당 10.55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란건은 바이러스와 열을 없애고 기침 해소에 특효약으로 알려지면서 중화권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가격도 10배나 올라 1통에 8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괴질 예방에 좋다는 소식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비타민C 제조업체 중국약품투자공사는 지난 28일 하루에만 5.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라크전쟁으로 약세를 보여온 관광관련주들이 괴질 확산 소식과 함께 직격탄을 맞으며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케니 탕 퉁타이증권 연구원은 "6, 7월 이전에 괴질이 진정되면 관광관련주들의순수익이 20% 감소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40%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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