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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세랫 화산 폭발..정상부 붕괴

입력 2003. 07. 14. 09:24 수정 2003. 07. 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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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스턴<몬트세랫> =연합뉴스)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령 몬트세랫 섬의 화산 정상부가 지난 12일 붕괴했으며 하루 뒤인 13일 폭발을 일으켰다고 몬트세랫 화산관측소(MVO)가 발표했다.

리처드 허드 MVO 소장은 지난 12일 폭우가 내린 뒤 반구(半球) 모양의 정상부일부가 붕괴했으며 이후 일어난 폭발로 잿더미가 인근 지역을 덮쳐 나무들이 부러지고 식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지역에는 아무도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집안에머물도록 권유하고 있다. 추가 폭발과 낙석의 우려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타르강 계곡과 접한 화산의 반구형 정상부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지난 12일 붕괴돼 진흙과 잿더미, 바위들이 계곡으로 흘러 내려가는 바람에 먼 지역의 가옥과 건물들이 파괴됐다.

계곡 부근에 살던 주민 약300명은 지난 해 10월 화산 정상부가 북쪽으로 움직이며 크기가 커졌다는 경고가 나온 뒤 대피했다. 안전한 것으로 판단됐던 북쪽 지역에는 현재 약4천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화산 전문가들이 화산의 활동을 점검,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한때 목축과 관광업으로 풍요를 누리던 몬트세랫 섬은 지난 1995년 화산 활동이 시작되자 인구의 절반 이상이 떠났으며 지난 1997년 폭발로 19명이 숨지고 수도플리머스를 비롯한 남부지역 대부분이 파묻혔다. 지금도 밤이면 이 화산 정상부에서는 붉은 화염이 솟아 오르는 것이 목격된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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