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은 몽골인보다 한족・일본인과 가깝다"

2004. 5. 11. 0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김욱교수 유전자 비교분석 우리민족은 북방 기원 기마민족이 아니라 주로 중국 중북부 농경민족에서유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국대 김욱 교수(생물학)는 11일 “한국인 185명의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를분석하고 중국・일본・몽골 등 8개 민족집단과 비교한 결과, 한국인의 60~65%는유전적으로 몽골인 일부를 포함한 중국 중북부 농경민족과 가까우며 나머지는 중국남부와 동남아시아와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한민족이 북방계 일부와 중국 중북부 농경민족의 유전자, 그리고남방계 유전자를 복합적으로 지닌 ‘남・북방 이중의 기원’을 지닌다는 의미로,‘북방계 단일민족’이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김 교수는 “한국인은 몽골인보다 일본인과 중국 한족에 더 가까운 유전적 특성을나타냈다”며 “2300년 전 일본에 출현한 야요이족이 한반도에서 건너간 민족임을재확인하는 유전적 증거도 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교수는 동아시아 11개 민족집단 1949명의 ‘와이(Y)염색체’디엔에이를 분석비교해 저명 국제학술지 〈휴먼 제네틱스〉에 낸연구결과(〈한겨레〉 2월18일치 23면)에서도 비슷한 결론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말 김종일 한림대 교수(생화학교실)는 ‘한국인 66명과 몽골인72명의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중국인보다몽골인에 더 가깝다’는 잠정결론을 밝힌 바 있다.

오철우 기자ⓒ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