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통일로 전국의 대학생들 469Km 대장정 돌입

2004. 8. 1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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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강산서 해단.."새로운 통일운동 모색" "인접국 역사왜곡 항의"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 8.15를 맞아 비(非)운동권 대학생들이 북한에서통일염원의 행사를 펼친다.

비운동권 대학학생회 연대기구인 학생연대21(의장 이상현 한양대 총학생회장)소속 대학생 500여명은 13일부터 사흘간 `제2회 전국 대학생 자전거 국토순례 대장정"에 들어갔다.

강원도 강릉 관동대학교 캠퍼스에서 출발한 이들의 최종목적지는 북한 금강산이다.

이상현 학생연대21 의장은 "첫날인 오늘 낮 주문진 바닷가에서 철조망으로 막힌해안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먹었다"며 "날이 더워 몸은 고되지만 우리의 자전거 행진은 결국 통일을 향한 작은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광복절인 15일 아침 이들 대학생은 고성 남북출입관리사무소를 통과해 북한지역으로 들어간 뒤 원정각까지 약 8km 구간을 자전거로 달릴 예정이다.

학생연대21의 1기 의장이었던 신진수(한양대 법학94) 씨는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일본의 독도영토 왜곡에 우리 대학생들이 엄중히 항의하고, 지역갈등해소에서 남북갈등 해소로 이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통일운동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구려사 왜곡, 독도 망언 등을 통해 인접국가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연대21은 지난해 10월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 도쿄 도지사가 "한일합방은 조선인의 선택"이라고 망언한 데 항의, 신타로 도지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중국-일본 간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이 열린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 간 대학생 3명이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이며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학생연대21은 15일 금강산에서 해단식을 갖고 "한국의 역사와 영토를 뒤트는 주변국에 대한 엄중한 항의와 통일운동의 새 방향 모색"등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cim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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