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 타격대를 모집합니다!'

2005. 1. 1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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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인터넷팀 2급 정보]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한국여성 비하 파문이 끝간데 모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쿠키뉴스가 13일 저녁 또다른 외국인 영어강사가 수업을 듣는 꼬마 여학생들을 성희롱 하는 법을 상세히 올린 사실을 보도하자 네티즌들은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실제 행위에 들어설 태세다.

14일 오후 2시 현재 인터넷에는 ‘선봉대(결사대) 모집 공고’가 나돌며 한국 네티즌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건전한 사상을 가진 한국국적의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이 촉구문에는 1월 15일(토) 오후 6시 홍대 인근에 집결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모집공고에는 타격대상으로 ▷ 인터넷에 한국 여학생 성폭력하는 방법을 올린 양키X과 그 동조자 ▷ 엽기적 난교파티를 벌인 그 주동자와 해당 양키X들 ▷ 난교파티의 사실을 알면서도 돈에 미쳐서 장소를 제공한 해당 술집 업주 ▷ 전과자・학력 미달자 등의 사실을 알고도 자격미달의 외국인을 채용한 파견업체 사장 ▷ 운 좋으면 그 날 신촌 일대에서 술X먹고 시민들에게 시비거는 미군 발견 즉시 등 모두 5개를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공고에는 또 “일단 자세한 타격 방법은 사전 범죄 모의죄로 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당일 교육 때 공개하겠다. 절대 법에 저촉되는 수위는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난교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홍대의 한 클럽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시위와 시민들에게 유인물 배포 등의 계획도 자세히 적어놨다.

여기에다 자세한 유의사항도 눈에 띈다.

▷ 미국 상표의 의상을 입지 말 것 ▷ 영어로 피켓 등을 만들어 올 것 ▷ 마스크와 모자 반드시 준비 등이다. 유의사항 중에는 “대학캠퍼스는 총장의 허가없이 절대 공권력이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이므로 만약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 인근 대학 캠퍼스 안으로 도주하라”는 도주방법까지 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한마디로 열화와 같다.

‘wo***’이라는 네티즌은 “형사법 판례상 본 사건과 관련된 특정 술집을 보이콧 하는 행위는 형구성요건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적법행위”라며 응원을 보냈으며 네티즌 ‘ ja***’도 “깨어있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방법”이라고 흥분했다. 이밖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현재 ‘동지를 모으는 법’ 등의 논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있다. 네티즌 ‘호랑***’는 “몽둥이로 못된 미국놈들을 까자는 얘기라면 말리고 싶다. 엄연히 법이 있으니 모두 흥분하지 말고 향후 정부의 대처를 지켜보자”고 우려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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