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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피오리나 사임

입력 2005. 02. 10. 07:34 수정 2005. 02. 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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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중 한 사람인 칼리피오리나(51)가 휼렛패커드(HP) 회장 겸 최고경영자직을 전격 사임했다.

휼렛패커드 이사회는 9일 피오리나의 사임을 발표하고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모집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피오리나가 미래 전략을 둘러싼이사회와의 이견으로 사실상 축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보도되기시작했던 이사회와의 불화설을 강력하게 부인해 왔던 피오리나는 이날 성명을 내어“이사회에 유감이 있고 휼렛패커드의 전략과 관련해 이견이 있지만 그들의 결정을존중한다”고 밝혔다.

피오리나는 2002년 이사회와 주주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인 컴팩을인수했으나 예상보다 못한 수익 부진으로 고전해 왔다. 피오리나의 사임으로휼렛패커드 주가는 7%나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피오리나의 사임은 곧 이회사의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휼렛패커드의 사업상 궤도가 전반적으로수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스탠포드대학 졸업 뒤 통신회사 에이티엔티(AT&T)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시작한 그는 1998년 루슨트테크놀러지 최고경영자를 거쳐 1999년부터 휼렛패커드를운영해 왔다. 1998년부터 6년 연속 미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영향력있는 여성기업가’ 1위에 올랐으며, 정치계에서도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거론돼 왔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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