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이뉴스24

"방송으로 간 통신맨"..씨앤앰커뮤니케이션 고진웅 상무

입력 2005. 03. 03. 03:40 수정 2005. 03. 03. 03:40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아이뉴스24>"서로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상대방의 특성을 공부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고진웅 상무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16년동안 통신업계(데이콤, 하나로텔레콤)에서 근무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방송업계로 자리를 옮긴 것.고 상무가 서울최대 MSO(복수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제 3개월 남짓 지났다.

특히나 IPTV 등과 관련해 통신사업자와 대치 상황이 잦은 케이블TV(SO) 쪽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통신업계에서 싫은 소리도 들은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예전에 알던 사람들은 동명이인으로 아는 경우도 있다면서 기사에 사진이 실리면 이제 모두 알게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통신업계에서 근무 잘 하던 사람이 방송계로 자리를 옮겼다고 하니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 "쌩뚱맞게"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작 고 상무는 "통신업계에 있을 때도 방송계를 보면 통신사업자가 일정부분 해야할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당시에는 기회가 닿으면 통신업계에서 그와 비슷한 분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기회가 되서 아예 방송쪽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직장인 하나로텔레콤에 있을 때도 SO와의 협력 사업을 많이 진행했기 때문에 완전히 생소한 분야는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아파트 등에는 ADSL과 VDSL 사업을 했지만 일반 주택 같은 경우는 SO망을 빌려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통신업계에 있다가 방송계에 입문했으니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개인적인 능력을 다각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IPTV다, 방송통신위원회다 뭐다 해서 요즘 여러모로 대립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방송계와 통신계다.

고 상무는 방통융합 이슈에 대해서 "방송기술에도 나름대로의 전통과 원칙이 있고 이것은 통신사업과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IPTV의 경우도 서로간에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아닌가 싶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와 함께 "양쪽 업계에 대한 치밀한 공부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면서 "제도는 한번 훼손되면 복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충분히 연구한 뒤 방통융합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쪽을 모두 경험한 고 상무의 입장에서 각각의 장단점은 뭘까.고 상무는 통신업계에 대해서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지사체계이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정하면 그 목표 하나만 보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면서 "그러나 현장의 소리에 둔감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SO업계에 대해서 고 상무는 "SO는 개별 사업자들이 때문에 정보유통 등이 활성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러나 업무 지속력이나 추진력이 예상외로 강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고 상무는 이와 함께 "지금 나타나고 있듯이 방송과 통신은 접목과 그에 따른 시너지가 가능하다"면서 "방송쪽에 와 보니까 그 판단이 정말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 상무가 통신사업 3년차에 접어든 씨앤앰에서 맡고있는 업무는 초고속 인터넷의 부가서비스 개발이다.

부가서비스란 예를 들어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 같은 것들을 말한다. 통신사업자들에게는 이미 보편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최대한 이와 비슷한 모양새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다.

고 상무는 "서비스품질(QoS), 통신사업자의 마케팅 노하우, 부가서비스 개발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SO가 통신사업을 시도하는 데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통신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을 활용해 최소화하는 것이 임무다"라고 말했다.

고진웅 상무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에 데이콤에 입사, 10년 동안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2003년까지는 하나로텔레콤(구 하나로통신)에서 근무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