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일어식이나 일본어식으로 사용해오던 화학용어가 국제기준에 맞는 표기법으로 바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주요 원소 이름 109종과 화합물 용어 325종의 새 표기법을 KS규격으로 제정, 다음달 6일 고시해 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표기법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에 가깝게 정해진 것으로, 요오드(iodine)는 아이오딘, 크롬(chromium)은 크로뮴, 티탄(titanium)은 타이타늄, 게르마늄(germanium)은 저마늄, 브롬(bromine)은 브로민, 크세논(xenon)은 제논, 란탄(lnathanum)은 란타넘 등으로 바뀐다.
화합물 용어도 구성원소 이름이 드러나도록 중크롬산칼륨(K₂Cr₂O●, potassium dichromate)을 다이크로뮴산칼륨으로 표기하며 탄화수소에서 어미 ‘~ane’, ‘~ene’, ‘~yne’은 각각 ‘에인’, ‘엔’ ‘아인’으로 바꾼다. 따라서 프로판(propane)은 프로페인으로 표기하게 된다.
또 ‘cy~’, ‘hy~’, ‘ty~’, ‘xy~’는 각각 ‘사이~’, ‘하이~’, ‘타이~’, ‘자이~’로 변경돼 크실렌(xylene)은 자이렌으로 표기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나트륨(sodium)과 칼륨(potassium)은 갑작스러운 표기 변경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사용한 대로 표기를 허용하되 새 이름 ‘소듐’, ‘포타슘’도 병행해 사용토록 했다. 또 비닐(vinyl)이나 비타민(vitamin)은 당분간 바이닐, 바이타민을 병행 표기한다.
기술표준원 소재부품표준과 김익수 과장은 “교육인적자원부와 학계가 공동으로 마련한 새 표기법에 따라 앞으로 교과서나 각종 서적, 관련 업계 제품 등의 표기법도 점차적으로 통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은기자〉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빵 사러 갔고, 일본은 움직였다
- 김건희 여사, 스페인 왕비에 “패션스타로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시다”
- [단독]남주혁 학폭 추가 피해자 “평생 고통 속에 살았다”…소속사는 부인
- "청년 위한다던 윤석열은 어디 갔는가"···대학생들 '등록금 인상' 반대
- 완도 인양 차량서 초등생 가족 시신 발견···“가상화폐 ‘루나코인’ 검색”
- [단독]이재명, 전당대회 캠프사무실 물색 중···지지자 동력삼아 출마 무게
- 자동차 흠집 ‘햇빛 30분’ 쪼이면 복구되는 기술 개발
- “누리호는 성공했지만”···K-과학자의 성토에 ‘시끌시끌’
- 빌라 500채 사들인 ‘세 모녀’…‘무자본 갭투자’ 모친 구속 기소
- "파리바게뜨 끊으려고요, 남일같지 않아서···" 불매 나선 청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