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교도대원 집단폭행 당해 숨져

2005. 4. 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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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전주교도소는 6일 후임 교도대원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 및 폭행)로 최모(22.경기도 안양시) 수교와 정모(22.경기도 남양주시) 수교 등 교도대원 2명을 구속했다.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밤 9시30분께 전주교도소 경비교도대 내무실에서 같은 날 목포교도소에서 전입한 후임 배모(22.경기도 평택시) 상교를 마대자루와 발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특히 최 수교는 배 상교를 엎드려 뻗치게 한 상태에서 마대자루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린 뒤, 마지막으로 좌측 옆구리를 발로 한차례 걷어찼으며 이것이 배 상교가 숨진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전주교도소는 보고 있다.

조사결과 숨진 배 상교는 목포교도소에서 후임 대원을 폭행해 징계를 받은 뒤 4일 오전 전주교도소로 전입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10분께 점호가 끝난 뒤 최 수교와 정 수교는 배 상교의 신고식을 위해 나머지 대원 5-6명을 밖으로 내보내고 배 상교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구속된 정 수교는 오는 12일, 최 수교는 오는 9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교도소는 배 상교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구속된 최, 정 수교 이외에 폭행 가담자가 있는 지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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