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조선 갈아 만든 이슈' 종영키로

2005. 7. 7. 07: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차이나땅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가 <산해경>(山海經)이다. 애초엔우임금 때 나왔다고 한다. 이 때를 ‘배달나라’(단국)로 말하면 3세 단군‘가륵천왕’ 시대로 된다. 이 책 18권 ‘해내경’에 ‘조선’이 나온다.

“동쪽바다 안쪽, 북쪽바다 모퉁이에 나라가 있다. 그 나라 이름이‘조선’이다.”(이하 원문생략) 그쪽에서 말하는 동쪽바다는 이쪽에서는 서쪽바다이며, ‘북쪽바다 모퉁이’라면곧 오늘의 ‘발해만’이다. 발해만 위에 조선이 있다고 했으니, 이 조선이‘환인조선국’(桓仁朝鮮國)으로 보인다. 원문 아래에 주석이 많은데, 모두차이나인이 쓴 것이어서 다 믿을 건 못 된다.

요하 물이 발해만으로 내려오니, 그 동쪽이 ‘조선’이다. 지금 만주에‘환인현’이 있다.

“대황 가운데 동쪽 들머리에 산이 있고, 그 산을 둘러싼 나라가 있다. 그 나라가군자들이 사는 나라다. 이 나라 사람들은 옷을 차려 입고 머리에는 갓을 쓰고허리에는 칼을 찼다.”(14권 대황동경) 세상에 도가 행하여지지 아니하니, 동이(東夷)가 살고 있는 군자 나라로 가서살고 싶다고 말한 사람이 공자였다. 백두산을 둘러싼 군자 나라가 배달나라‘단군조선’이다.

“대황 가운데 산이 있다. 이름이 불함이다. 숙신씨가 다스리는 나라가있다.”(14권 대황동경) 요동에서 북으로 3천리 올라가면 만주땅 봉천(심양)에 이른다. 이곳에‘숙신국’이 있다고 한 것이다. 배달나라 ‘환웅조선국’을 숙신국이라고 말했던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열양 동쪽 연나라에 속한 고을이름이다. 바다 북쪽 산 남쪽에 있다.” 이 책 12권(해내북경)에 나오는 ‘조선’은 연나라 영역에 있는 고을 이름‘조선현’이다. 연나라 땅 안에 ‘조선현’이 있었다고 적혀 있다. 이는 통쾌한기록이다. 은나라 사람 기자(箕子)가 배달겨레가 사는 동쪽으로 와 ‘기자조선’을세웠다는 말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기자로 말하면 이 현에서 거둬들인세금으로 편안히 자기집에서 살아갔다. 이것을 봉식읍이라고 한다. 이러니사마천이 엮은 <사기> 조선열전에 ‘기자’라는 이름이 나오지 아니한다. 나올자리가 아니기에 그렇다. ?려증동/경상대 명예교수・배달학ⓒ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