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밤요리 책자 발간
(과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밤(栗)을 이용한 모든 요리법이 수록돼있습니다"
경기도 과천시가 5일 지역 특산품 밤을 이용해 개발한 각종 밤요리 사진과 자세한 조리법을 담은 `가을이 오는 소리 밤요리'란 이색적인 책자를 발간했다.
88쪽 분량의 이 책에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밤케나페, 밤잣소소를 곁들인 밤밀쌈, 밤파인소스를 곁들인 밤떡갈비, 어린이 생일파티에 어울리는 밤크로켓, 온 가족이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밤오색쌈밥, 밑반찬으로도 좋은 밤메추리알 조림 등 모두 62종의 밤요리 사진과 자세한 조리법 등이 수록돼있다.
책에 수록된 요리는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팀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향토음식개발용역중간보고회, 밤요리 발표회 및 시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음식들이다.
시는 이번에 개발된 밤요리 가운데 밤불고기정식, 밤새싹비빔밥정식, 밤복주머니 전골, 밤황태정식, 밤수제비, 밤칼국수 등 6종을 향토음식으로 선정, 관내 모범음식점에 보급했다.
또 밤암죽과 밤잣죽, 밤떡갈비, 밤주먹밥과 미역국, 밤메추리알조림, 밤감자전 등은 영유아보육시설 급식에, 밤카레라이스와 밤닭꼬치, 밤제육장조림 등은 초중고교 급식에, 밤오징어무침, 밤영양밥, 밤불고기 등은 직장급식에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옛부터 밤은 생으로 또는 굽거나 쪄서 먹고 설탕이나 꿀물에 조리거나 밤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애용됐다"며 "이번 밤요리 책자 발간을 계기로 맛좋고 영양이 풍부한 밤요리가 더욱 확대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밤나무는 과천의 시목(市木)이며, 매년 9월이면 갈현동 밤나무 단지에서 밤줍기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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