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에 ''일제 쇠말뚝''
경기 하남의 남한산성 청량산 정상 부근에서 일제 때 박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이 무더기로 발견돼 하남시와 민간단체가 제거작업에 나섰다.
24일 하남시와 사단법인 한배달에 따르면 한배달 산하 민족정기선양위원회는 지난 8월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서문 부근 청량산 바위에 쇠말뚝이 박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확인에 들어가 일제가 박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을 발견했다.
민족정기선양위원회는 을사늑약 100주년이던 지난 8월 29일 고유제를 지내고 하남시 지원으로 제거작업에 들어가 지금까지 ㄷ자 꺾쇠형과 고리형 쇠말뚝 30개를 뽑아냈다.
선양위는 당초 23일 쇠말뚝 제거 완료와 원상복구, 민족안녕을 기원하는 정안기원제를 지낼 예정이었으나 주변에서 꺾쇠형 14개, 고리형 10개 등 모두 24개의 쇠말뚝이 추가 발견돼 제를 연기하고 이날 추가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한배달 소윤하 민족정기선양위원장은 "쇠말뚝이 무쇠가 아닌 합금으로 특수하게 제작된데다 군사용이나 등반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수 백도에서 28개의 쇠말뚝이 발견된 적이 있으나 이렇게 많은 쇠말뚝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남=김대수 기자
ds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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