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2004년 신인그룹 소유(So-u)의 멤버로 활동했던 브랜든(22. 방성희)이 채널V의 VJ로 전격 발탁, 알리나, 이수, 선희 등과 함께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단지 음악이 좋아서 가요, 팝, 재즈, 라틴 팝, 뉴 에이지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신인그룹 소유의 서브 보컬로 활동하는 행운을 얻고,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애당초 가수의 꿈은 없었지만 자신의 노래를 듣고 환호해주는 팬들의 함성이 매력으로 작용, 본격적인 가수로 활동을 다짐했던 브랜든은 활동 초기부터 삐걱거렸던 소속사 문제로 인해 5개월 만에 팀 해체라는 불운을 경험했다.
방송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브랜든은 지난 9월 채널V의 공채VJ 모집에 당당히 원서를 제출했고, 서류전형, 순발력 테스트, 대본 리딩 테스트, 카메라 리허설 등 최종관문에 6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 현재 채널V의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든이 맡은 방송은 '슈퍼스타 브이', '브이 스타일'로 생방송과 녹화방송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고, 브랜든은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해 이미 방송 제작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매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브이 스타일'은 연예가 화제, 뉴스, 새 앨범을 발표한 가수들과의 인터뷰로 진행하면서 개성 넘치는 멘트와 스타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차세대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VJ를 하게 된 동기는 VJ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가수도 매력이 있었지만 나만의 방송을 이끌어가는 VJ도 매력이 넘치더라고요.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곤란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하고 있어요. 또한, 현재 내 생활, 내 방송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브랜든은 방송이 있건 없건 날마다 매일 아침 8시까지 방송국으로 출근해 오후 11시까지 다른 방송도 모니터하고 회의에도 참석하며 충실한 VJ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매일 아침 토스트로 끼니를 해결하고 근처 분식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지만 늘 회의에 참석하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방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이같이 노력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첫 방송 때의 실수가 계기가 됐다. 브랜든은 "제가 맡은 프로그램이 '브이 스타일'과 '슈퍼스타 브이'에요. 생방송인 '브이 스타일'의 첫 방송, 첫 멘트의 소개말이 '안녕하세요. 브이 스타일의 슈퍼 가이 브랜든입니다'였는데 순간 '슈퍼'라는 말에서 '슈퍼스타 브이'와 헷갈렸던거죠. 그래서 '안녕하세요. 슈퍼~ 뭐지?'라고 생방송에서 말했는데 그게 방송을 타고 나간거에요. 그 이후에는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그 날 애드립도 많이 준비했는데... 정말 어떻게 방송을 끝냈는지도 모르겠어요"
브라질에서 4살때부터 자란 그는 2001년에 가족들과 헤어져 홀로 귀국했다.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기 위해 여러 대학에 원서도 냈고, 합격도 했지만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서울대 인문학부에 적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호텔 경영학의 꿈은 잠시 접어뒀다.
하지만 머지않아 호텔 경영도 공부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지난 2월 Mnet '홈스위트홈'에서 백지영과 함께 출연했다. 또, DMB 방송인 김세아의 '맛있는 수다'에서 패널로 고정 출연, 젊은 신세대다운 끼를 발산하고 있다.
브랜든은 "VJ는 많은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음악, 방송 등의 기본 지식이 없으면 즉각적인 반응에 대처하기 힘들죠. 뉴스도 알아야하고, 작가와 PD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 방송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노력하고 있죠. 가수의 꿈과 매력을 아직도 느끼고 있지만 지금은 VJ로만 활동하고 싶어요"라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본명 : 방성희
생년월일 : 1983년 2월 4일
신장 : 181cm
체중 : 73kg
학력 : 서울대학교 인문대 학부
고정 : Super Star [V], [V] Style
[차세대 VJ로 관심을 끌고 있는 채널 V의 브랜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승훈 기자 tarophin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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