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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서 ''망명 탈북자'' 북 국영 구두회사 지배인

입력 2006. 03. 30. 02:35 수정 2006. 03. 3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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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인들은 헝가리에 있는 북한 국영 구두회사의 책임자와 그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도쿄의 북한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던 북한인들은 북한 당국이 헝가리에서 운영하는 구두제조·유통회사의 책임자와 그 가족들이며 직책은 지배인으로, 상당기간 망명을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앞서 체코에 있는 북한의 국영 구두회사 사장이었던 김태산(53) 등도 한국에 망명한 적이 있다. 북한은 옛 소련 시절부터 헝가리와 체코 등 동유럽에서 구두 등 신발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헝가리에서는 수도 부다페스트를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에 선상 레스토랑 등을 차려놓고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의 외교분야 실세인 김광섭(56) 주 오스트리아 북한대사는 망명사건으로 다른 곳으로 좌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고 김일성 주석의 사위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로 동유럽 외화벌이의 총책을 맡고 있으며, 1985년 주 체코대사에 이어 93년부터 오스트리아대사로 재임하면서 헝가리대사를 겸하고 있다. 김 대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이복동생 김경진(54)의 남편으로 정기적으로 부다페스트에 들어가 외교업무를 처리해왔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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