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학자, 고구려 안학궁터 공동발굴

2006. 4. 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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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태경 기자] 고구려연구재단은 5일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의 평양 대성산 기슭에 있는 안학궁터를 북한 학자들과 공동으로 발굴·조사한다고 밝혔다.

안학궁터는 서기 427년 고구려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한 뒤 장안성으로 옮길 때까지 사용한 궁성이다. 가로·세로 각 600여m에 전체 면적 약 38만㎡에 달하는 현존 최대 고구려 궁터다.

재단 측은 "이번 발굴 결과는 학술조사 보고서로 작성하고 완료되면 일반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남북은 각각 작성된 보고서를 상호교환하는 등 향후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번 조사는 광복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남북한의 공동 발굴"이라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남북한의 공동대응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 발굴에는 남측에서 김정배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이인철 재단 연구기획실장, 노태돈 서울대 교수, 최병현 숭실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북측에서는 김일성 종합대학 소속 교수 및 문화보존지도국·역사박물관·사회과학원 소속 연구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재단은 밝혔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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