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연습중 차량, 대학 돌진 학생 덮쳐

2006. 4.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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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내에서 운전연습 중이던 차량이 노천광장으로 돌진해 여대생 한명이 숨지고 학생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평소 일반차량이 다닐 수 없는 통제구역이었지만 학생들의 차량이 쉽게 진입할 정도로 학교측의 통제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오후 2시께 오산시 양산동 한신대학교 만우관 강의동 앞길에서 이 학교 국제경제학과 김모(19·1년)군이 몰던 06마27×× 흰색 SM3승용차가 갑자기 계단을 덮치면서 5~6m 아래 노천광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계단에 앉아있던 같은 학교 신학과 이모(19·1년)양이 숨지고, 안모(19·1년)군 등 학생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모두 신학과 학생들로 사고 당시 학내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마치고 계단에서 야외수업을 받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타박상을 입고 입원중인 고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야외수업 중 뒤에서 갑자기 차가 들이닥쳤다"며 "미처 (돌진하는) 차량을 볼 겨를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김군은 무면허상태에서 같은과 선모(19)군이 가져온 차량에 선군 등 친구 4명을 태우고 운전연습 중이었으며 계단에 추락하면서 차량안에 있던 학생 3명도 경상을 입었다.

김군은 경찰에서 "운전연습을 하다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노천광장과 계단은 캠퍼스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도로는 1년여전부터 차량통행을 막고 '차없는 거리'로 이용됐다.

그러나 주로 우편물수송 등 업무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이곳은 플라스틱 바를 걸어놓고 형식적인 차량통제만 하고 있어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의 차량 진입이 어렵지 않았다.

한신대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해야 되겠지만 업무차량만 출입할 수 있는 지역에 학생차량이 통행제한용 바를 치우고 진입한 것 같다"며 "15일중 총장이 참여하는 교무위원회를 열어 사고수습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인일보 오용화·이성호기자 starsky@kyeongin.com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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