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650만 재향군인 선교 책임 다할것"..박세직 신임회장 국회서 감사예배

입력 2006.05.02. 19:55 수정 2006.05.02. 19: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650만 재향군인들을 향한 선교 사역자로서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최근 제31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세직(73) 장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취임 감사예배에서 "이번에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달았으며 직책을 수행하면서 그분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독교계와 군선교 지도자 등 300여명의 참석자 앞에서 '할렐루야'로 인사한 박 회장은 "이번 당선은 제 기도에 대한 하나님 응답이라고 믿는다"면서 선거 과정에서부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박 회장에게 결코 쉽지 않았다. 경쟁자가 워낙 탄탄한 기반을 가진 데다가 자신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 그는 "많은 분이 출마를 권유할 때 망설이다가 '하늘의 뜻'을 말하는 바람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출마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하며 기도 드리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번 당선에 대해 부동표가 자신에게 몰린 덕분이며 이는 기도로 내놓은 정견 발표가 결정적으로 대의원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벽 2시에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며 원고를 만들어 대회장에 나갔는데 믿음의 동지들로부터 기도를 받고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그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일기독의원연맹(대표회장 김영진 장로)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배에선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람은 믿음의 분량만큼 일하는데 엄청난 믿음의 사람인 박 회장을 통해 재향군인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충신교회) 목사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종이자 큰 애국자인 박 회장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정근모 국가조찬기도회장은 "국회조찬기도회 서울올림픽 군복음화 등 업적과 함께 끊임없이 공부하는 믿음의 르네상스맨인 박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필섭 한국기독군인회 회장은 "박 회장의 당선은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긴요하게 쓰시겠다는 뜻"이라고 축하했다. 그리고 김영진 장로는 "눈물로 기도하는 분,언제나 겸손한 분,안기부에 처음으로 예배를 도입한 분의 재향군인회 회장 취임은 국가와 민족으로서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선 노승숙 국민일보 사장의 대표기도,강성종 의원의 성경봉독,임동진 준목의 헌금기도,장상 목사의 축도,김명규 장로의 조찬기도,장헌일 장로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여의도침례교회를 섬기는 박 회장은 육사 12기로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타우슨대학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 총무처장관 체육부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았고 국가안전기획부장 서울특별시장 및 14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