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 "최연희, 친해지려 그랬을 것"

입력 2006. 5. 11. 02:57 수정 2006. 5. 1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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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안상수 인천시장이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최연희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최 의원이 성추행 한 게 아니라 그 여기자와 친해지려고 그런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기자: 안상수 인천시장은 어제 인천시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최연희 의원이 동아일보 여기자에게 성추행을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의도를 가지고 여러 번 해야 성추행인데 최 의원은 여기자와 친해지고 싶어서 어깨에 팔을 둘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술집 주인인 줄 알았다는 최 의원의 해명과 관련해서도 친해지고 싶어서였다고 솔직히 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안 시장에 대해 맹공 퍼부었습니다.

● 유은혜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얼마나 부패한 정당이면 친해지려고 성추행까지 한단 말입니까?

한나라당의 구제불능 도덕불감증을 보여줄 뿐입니다.

●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했고 민주노동당도 안 시장의 발언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시민단체인 인천연대도 안 시장은 인천시민과 피해 여기자에게 사과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안 시장측은 최 의원의 실수가 안타깝다는 의미였지 성추행을 옹호하려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장미일 기자 meal@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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