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뜨거운 의사전용 음란 카페.. 30대 비뇨기과 전문의 개설

2006. 7.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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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의사 전용 음란카페를 개설한 비뇨기과의사 안모(37)씨 등 의사 7명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 등은 지난해 5월 포털사이트에 음란 카페를 개설한 뒤 의사 573명을 회원으로 모집해 카페를 운영했고,조모(42)씨 등 6명은 해당 카페에 동영상,사진,소설 등 음란물 5000여개를 올린 혐의다.

안씨는 다른 사람의 알몸 등을 훔쳐보며 만족을 얻는다는 의미의 '관음(觀淫)'이란 단어를 이용,불교 사찰을 연상케 하는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개설했다. 또 음란물을 사진,동영상,만화 등으로 나눠 극락전,대웅전,시주전 등 불교 용어를 사용한 코너에 올렸다. 퇴폐업소 정보를 공유하는 코너까지 만들었다. 안씨 등은 음란카페가 일반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의사들이 전용으로 이용하는 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회원을 모집했고,카페 가입시 의사면허번호와 논문 제목 등을 기재토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원 중에는 개업의는 물론이고 공중보건의도 포함돼 있으며 20∼4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며 "철저히 의사 회원들만 가입할 수 있게 운영한 비밀카페였다"고 말했다. 안씨는 경찰에서 "진료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카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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