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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학원, 못믿을 원어민강사

입력 2006. 08. 17. 13:12 수정 2006. 08. 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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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최근 외국어학원마다 특히 영어죠.

외국인 강사들이 많은데, 도저히 자격이 안 되는 이런 강사들이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피해를 주고 있는 경우가 잦습니다.

급기야 학원장들이 나서서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었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외국어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김 모씨.

외국인 강사가 계약기간을 지키지 않고 학위까지 속이는 일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아예 외국인은 채용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좋은 학교를 졸업한 거예요.

그래서 그것만 믿고 했는데 여러 가지 보니까 너무 질이 떨어져서 자세히 살펴보니 학위를 어디서 5만원인가 10만원인가 주고 위조했었죠.

기자: 이 같은 부적격 외국인 강사들 때문에 피해보는 학원이 늘어나자 일부 학원장들은 아예 이들에 대한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었습니다.

학생의 몸에 손을 많이 대는 사람, 학생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사람, 모두 학원장들이 올린 실제 사례입니다.

학원 관계자들은 백인 영어강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일일이 자질까지 따져 강사를 구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교육학 전공했거나 뭐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안 와요.

기자: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강사가 말하는데 문법적으로 순서가 안 맞다든지...

기자: 사정이 이런 데도 교육부는 외국인 강사라고 해서 따로 단속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개인적인 그 사람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라 할까, 형법에 어긋나는 행위, 이런 것까지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에서 어떻게 얘기하기는 어렵겠죠.

기자: 해마다 2만명이 넘는 원어민 교사가 들어오면서 교육의 기회는 크게 늘었지만 검증시스템의 부재로 교육의 질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윤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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