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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성범죄자, 아시아서 버젓이 영어교사"

권애리 xenieune17@sbs.co.kr 입력 2006. 08. 20. 21:33 수정 2006. 08.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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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성범죄자 같은 부적격자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버젓이 영어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허술한 검증 시스템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존 베넷 램지 살해사건의 용의자 존 마크 카.

10년만에 태국에서 붙잡힌 카는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20일) 미국으로 추방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카를 예로 들며 아시아는 영어 강사 경력 검증이 허술해 가짜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나 심지어 성범죄자들에게 '열린 창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는 최근 검거되기 직전까지 방콕에서 영어를 가르친 것을 비롯해 2002년엔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신문은 또 아시아에서는 가짜 교사 서류를 싸게 만들 수 있고 구하기도 쉽다고 전했습니다.

아시아의 영어교사들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리크루팅 관계자 : 그건 못 막잖아요. 관광비자로 우리 나라에 왔다 임시로 파트타임으로...(일하는 것은). 수요가 많은 편이니까 그것까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한국 원어민 강사 리크루팅 협회 홈페이지엔 강사 블랙리스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알콜 중독에 학생 성추행 사례까지, 엉터리 원어민 교사들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영어에 대한 수요폭발로 원어민 교사가 많이 필요한 아시아 국가들로선 무조건 규제를 강화할 수도 없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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