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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 ''빈곤의 대물림''..1인당 연평균 수입 104만원

입력 2006.09.08. 20:35 수정 2006.09.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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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곳 중 하나는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중국이 주로 서부에 흩어져 있는 소수민족 거주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아직도 가난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다.

8일 신화통신과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이른바 '민족지구'의 주민 1인당 평균 수입은 지난해 8678위안(약 1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전국 평균 1인당 수입 1만1278.54위안의 76% 수준이다.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상하이(1만8644.44위안)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에서 민족지구에 속하는 곳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시짱(西藏)자치구, 광시(廣西)좡(壯)족자치구, 닝샤(寧夏)후이(回)족자치구,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윈난(雲南)성, 구이저우(貴州)성, 칭하이(靑海)성 등 5개 자치구, 3개 성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경제적으로 낙후한 서부에 속하는 지역이다.

중국 국가민족위원회는 이들 지역의 1인당 평균 주민 수입은 지난해 도시의 경우 8897위안, 농촌은 2412위안이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들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에도 불구하고 민족지구에 흩어진 농촌의 가난은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국가민족위원회는 그러나 2000년 이후 서부대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족지구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수입은 도시의 경우 2000년의 3270위안보다 2.7배, 농촌은 2000년의 781위안보다 3.1배 늘었다는 것. 이 같은 발전은 서부대개발이 추진되면서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국가민족위원회는 설명했다.

2000∼04년 이들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투자사업은 60건으로, 총 투자액은 8500억위안(약 100조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에서는 중국 전체 연초의 45.9%가 생산되며 신장에서는 중국 전체 면화의 28.2%, 네이멍구자치구에서는 중국 전체 우유의 21.2%가 생산되기에 이르렀다고 국가민족위원회는 밝혔다.

민족지구의 1인당 평균 수입은 ▲신장 7990.11위안 ▲시짱 9430.71위안 ▲광시 9283.78위안 ▲닝샤 8093.93위안 ▲네이멍구 9152.33위안 ▲구이저우 8148.87위안 ▲윈난 9265.89위안▲칭하이 8060.96위안이었다.

베이징=강호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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