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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위그선, 안정성·경제성 재점검 필요

입력 2006. 10. 18. 15:16 수정 2006. 10. 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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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부제] 과기정위 깁영선 의원, 러시아 및 조선업계 빅3 모두 외면

정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해상운송수단인 대형 위그선 개발의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영선 의원(한나라당)은 18일 과학기술부 산하 해양연구원 국정감사에서 정부 예산 850억원, 민간자본 850억원 등 총 1700억원을 투입해 개발중인 대형 위그선 사업에 대해 사업성과 민간사업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대형 위그선 개발사업에 세계 조선업계의 빅3로 불리는 현대·삼성·대우중공업이 참가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이 사업에 중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위그선 분야의 선진국인 러시아조차 사상 최대의 경제호황을 누리는 등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도 이 사업에 대해서 주춤거리며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에서 말한대로 전망이 밝은 사업이라면 왜 기술 선진국인 러시아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느냐"고 강조했다.

안정성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러시아를 비롯한 관련 기술 선진국들은 검토조차 하지 않는 사업에 나선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세계 7위의 조선업체인 STX조선이 단독 사업자로 선정된데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광양항 터미널을 수주하는 등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STX가 단독사업자로 선정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또, "군사목적으로 개발된 위그선을 왜 우리나라에서는 국방부와 함께 개발하지 않았냐"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대형 위그선은 해수명 위 4~5m를 시속 250km로 날아다닌 100톤급 화물선으로 '하늘을 나는 배'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정부는 100톤급 위그선 1척당 500억∼600억원씩 2010년에 3대, 2015년에 18대 등 순차적으로 판매량을 늘려 연간 1조원대 생산유발효과와 3500억원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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