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집사지 말라"는 청와대 비판

입력 2006. 11. 11. 17:45 수정 2006. 11.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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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지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려라', '집값 폭등은 건설사,금융기관, 언론사 때문이다'

청와대가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에 대해 여· 야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청와대가 10일 집을 늦게 사라고 했던 것은 용적률 확대등을 통한 아파트 분양가 20-30% 인하와 공급물량 확대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 로드맵이 조만간 발표될 것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였다.

"정부 정책을 평가하고 나서 결정을 해도 즉 정책이 나온뒤 집을 사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집값 폭등의 책임을 건설사와,언론 등에 돌리는 듯한 글에 정부부터 잘하라는 냉소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김석준 의원은 "청와대가 집값폭등의 원인을 엉뚱한 데로 돌리고 있다"며 "현정부 실세들 중에는 권력을 잡으면서 강남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정부가 국민에게 언제 집을 사라 말라 간섭할 게 아니라 안심하고 주머니를 풀어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신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논평했다.

여당 의원들도 "청와대가 자꾸 말을 많이 하면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차분히 정책을 추진해 부동산 정책에 신뢰를 줘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CBS사회부 권혁주 기자 hjkwon@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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