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기술]그림자 채용 100% 공략법

입력 2006. 11. 28. 14:25 수정 2006. 11.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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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종현건설워커 대표][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보이지 않게 사랑할 거야…" 20대 초반의 신승훈을 발라드 황제로 만들어준 90년대 빅 히트곡 '보이지 않는 사랑'의 한 소절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양 착각한다. 하지만 세상사는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크고 위대할 수도 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도 그런 의미다.

취업시장에도 보이지 않는 채용이 은근히 많다. '몰래 뽑기'라고도 불리는 '그림자 채용'이 바로 그것. 그림자 채용이란 구인광고를 내는 대신 취업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들의 이력서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적임자를 발굴, 은밀히(?) 채용하는 방식이다.

사내추천이나 학교추천 등도 몰래 뽑는다는 점에서 동일한 채용방식이지만 그 활용빈도는 취업사이트의 이력서검색서비스에 비할 바가 못된다. 온라인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구직자 정보를 빠르게 찾아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그림자 채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시간과 노동력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허수 지원을 없앨 수 있고 면접 등 모든 채용절차가 빠르면 3~4일 안에 마무리된다. 인사청탁이 몰리는 곤란한 상황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종에 따라 50~60%의 기업이 공개 채용과 더불어 그림자 채용을 병행한다는 취업사이트 조사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현장별로 소수의 인력을 급하게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건설업종은 그림자 채용이 많다. 수시 채용이 일반적인 보건의료업종, 외국계기업, IT업종 등도 마찬가지다.

'은밀한 채용'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취업 희망기업에 근무하는 선배나 지인들에게 자신이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으며 그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최대한 알린다. 그들이 활동하는 동아리나 동호회 등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서 그림자 채용이 가장 빈번한 곳이 인터넷 취업사이트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취업사이트 방문시 채용정보 열람서비스에만 집중하는 구직자가 많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지 않거나 비공개로 설정한 사람은 스스로 구직활동 범위를 좁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취업사이트에 올려놓은 이력서는 일반기업만 보는 것이 아니다. 전문인력의 재취업이나 스카우트를 중개하는 헤드헌팅 업체들도 취업사이트의 인재DB를 활용한다. 따라서 취업사이트에 등록한 이력서는 수정할 내용이 없어도 자주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거나 이력서 추천서비스를 이용해 노출빈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업사이트마다 특성이 있지만 대개 최신 업데이트된 이력서 순으로 리스트가 나열되는 것이 보통이다.

<유 종 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 AutoCAD 국제공인개발자

(전) 건축설계프로그램 AutoARC 개발자

(전) CAD전문지 테크니컬 라이터

(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전문취업정보 운영자(건설, 벤처분야)

(현) 취업포털 건설워커, 메디컬잡, 케이티잡 대표 운영자

(현) 주식회사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저서

건축·인테리어를 위한 AutoCAD (탐구원)

돈! 돈이 보인다 (한국컴퓨터매거진)

IP/CP 대박 터뜨리기 (나노미디어)

유종현건설워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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