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번째 '인간광우병' 환자 발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미 버지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사우디 태생의 남성이 광우병에 감염된 미국내 세 번째 케이스로 확인됐다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밝혔다.
버지니아 보건당국에 의해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보고된 남성은 인간광우병으로 잘 알려진 변형된 CJD(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질환은 광우병(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에 감염된 소로부터 생산된 제품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를 파괴시키는 질환이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 환자가 사우디에 살았던 어렸을적 감염된 소고기 제품을 먹은 것이 감염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2006년 11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00명의 인간광우병 환자 케이스가 보고된 가운데 이 중 164케이스가 영국에서 프랑스 21 케이스, 아일랜드에서 4 케이스가 발병했고, 미국은 이번 케이스까지 3 케이스가 발병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 밖에 네덜란드에서 2 케이스, 캐나다와 이태리, 일본, 포르투칼,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에서 각각 1 케이스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고된 인간광우병 200 케이스중 이번 케이스를 포함한 10개를 제외한 모든 케이스는 1980-1996년 영국내 광우병 유행 기간동안 최소 6개월 이상 영국에 거주했거나 프랑스에 거주한 적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형 기자 k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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