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지구 주민들 '교통체증에 고통'

김부원 기자 2007. 1.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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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택지지구라고요? 교통문제부터 해결해 주시죠"교통체증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용인 동백지구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유망택지지구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동백지구 새 아파트에 입주했지만 교통 여건이 불편해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동백지구 주민들은 특히 신갈우회도로, 오리-수원간 신분당연장선, 경전철 사업 등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30일 건설교통부와 용인시청 홈페이지에도 동백지구 교통체증 해소 및 신갈우회도로 조기 착공 등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동백지구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시에 이용해야 하는 신갈오거리와 동백-분당간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2006년 개통 예정이라던 신갈우회도로가 아직 착공도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김영수 씨는 "2008년말 개통을 앞둔 오리-수원간 분당연장선이 예산 및 토지보상 문제로 언제 개통될지 미지수라고 하니 기가막힌다"며 "2009년도에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도로와 경전철로 서울까지 왕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사왔지만 지금은 참담할 뿐이다"라고 밝혔다.한제호 씨는 "경전철 분당연장선 신갈우회도로 등이 개통되면 주거여건이 그런대로 나을 것이라 생각해 동백지구에서 분양을 받았지만 지금 어느 것 하나 이뤄진 것이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강순옥 씨 역시 "동백지구에 아파트 분양을 받을시 신갈우회도로가 개설되는 것을 감안해 청약을 했다"며 "어떤 경우라도 공사가 취소되거나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부동산전문가들은 단순히 아파트 분양 홍보물에 나와 있는 내용만을 믿고 청약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택지지구는 기반시설이 갖춰지려면 시간이 올래 걸릴 수 있으므로 청약자들은 주변 여건을 신중히 검토한 후 청약에 임해야 한다"며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전세 세입자를 찾지 못해 잔금처리를 못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신갈우회도로는 현재 설계가 끝나고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중이며 올 하반기 착공해 완공까지 6~7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신갈우회도로 담당자는 "그동안 소음 및 조망권 문제로 민원이 많이 들어와 사업진행이 다소 늦어진 면이 있고 관련법들 때문에 설계하는데도 2~3년이란 시간이 걸린다"며 "사업이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분당연장선과 관련해 건설교통부 광역철도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민자제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경전철은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용인시청 경량전철과 관계자는 "현재 약 40% 공사가 진행됐고 2009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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