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인치 플로피디스크, 이젠 추억으로

2007. 2. 2. 16: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최대 PC 유통업체, 플로피 디스크 판매 중지

영국 최대 컴퓨터 유통업체인 PC월드(http://www.pcworld.co.uk)는 지난 31일 "앞으로 플로피 디스크를 더 이상 팔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PC 월드 관계자는 "현재 재고로 남아 있는 3.5인치가 모두 팔리면 12개월 이내 매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C 월드는 올 여름부터는 플로피 드라이브가 내장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를 판매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플로피 디스크는 1971년 IBM이 처음 개발한 후 PC 역사상 가장 활발히 사용된 개인 및 사무용 데이터 백업 액세서리다. 1981년에 소니가 기존 제품보다 1/2 정도 줄어든 3.5인치 제품을 내놔 지금의 표준에 이르고 있다. 90년대 후반까지도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데 필수 요소였다.

그러나 점차 데이터 용량이 커지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장당 '1.44MB'의 수백 배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USB 플래시메모리나 CD/DVD 광 미디어로 인해 급격히 밀려났다. 일본 저장매체 산업협회(Recording Media Industries Association of Japan)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1998년 전 세계 판매 20억장에 달했던 플로피디스크 시장 규모가 2006년에는 7억장으로 뚝 떨어졌다. 또한 최근 출시되고 있는 PC의 98%는 플로피 드라이브가 없다.

브라이언 매그래스(Bryan Magrath) PC월드 책임자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플로피 디스크 소리'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모뎀으로 전화를 거는 소리만큼이나 20세기 컴퓨팅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기술의 변화로 인해 인터넷이나 USB 메모리가 거의 PC 데이터 전송 표준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빠르고 통쾌한 세상이야기-펀치뉴스`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