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무덤 찾았다' 일파만파

2007. 2.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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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동굴무덤이 예수의 무덤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최근 신작인 다큐멘터리 <예수의 동굴무덤>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지난 1980년 예루살렘 교외에서 발견된 2,000년 전의 석관들이 예수와 그의 가족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명한 고고학자, 통계학자, 고대문자 전문가, DNA 전문가 등을 총동원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에서 36년 전 예루살렘 인근 탈피요트 지역에서 발굴된 동굴무덤이 예수 일가의 무덤이라면서 2000년 된 동굴 안에서 발견된 10개의 관에 새겨진 비문을 통해 '예수의 비밀'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10개의 관 중 6개에 '요셉의 아들 예수', '마리아', '예수의 아들 유다' 등의 비문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예수 가족들의 이름과 일치한다는 것.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고고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이며 기독교 세계를 뒤흔들 만한 사건이다. 그러나 이는 예수가 부활하지도 않았고 아들도 낳았다는 파격적인 주장이어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 심각한 의심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덤에서 발견된 이름들이 예수 가족들의 이름과 비슷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 가장 흔한 이름이어서 우연의 일치에 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한편 네티즌들 역시 "예수의 무덤인 게 맞다"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등으로 나뉘어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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