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3% 퇴출후보안, 고육책" 이메일 해명

2007. 3. 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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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 퇴출후보 의무화'논란에 대해 "온정주의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해명했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3% 추가 전보인사' 제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오해와 불필요한 걱정이 있어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우리 모두의 피와 땀을 좀먹고 있는 극소수의 부적격한 사람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그 결과 고육지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3% 추가 전보인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로 ▲3% 모두 현장시정추진단 편입 ▲부당한 이유로의 전출과 그로 인한 불성실공무원 낙인 ▲매년 3% 전출 상례화로 인한 전체 직원의 동요 ▲5급 이하 직원만의 인사 등으로 지적했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무능 공무원을 퇴출시키는 '현장시정 추진단'을 준비하면서 각 실·국의 3%를 의무적으로 전출 후보로 내놓도록 한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3%라는 규모를 인사 대상으로 설정한 것은 문제잇는 직원들을 직접 골라내야 하는 일선 실·국·과장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그들이 자칫 온정주의에 치우쳐 모처럼의 기회를 상실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미에서 마지막 한사람까지도 그사람의 개별적이고도 특별한 원인과 환경에 대한 개인별 심층면담 및 분석을 거쳐 우리가 가고자 하는 대열에 최대한 합류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직원들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또 "인사권을 가진 부서장이 자신과 친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인사권을 전횡한다면 그 결과는 100% 해당 부서장에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5급 이하 직원만의 인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5급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인사에 맞추어 시행하다보니 하위직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제도인양 오해가 있다"며 "조직의 생산성을 저해하거나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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