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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과감 토크'의 진수를 보여주다

입력 2007. 04. 05. 18:00 수정 2007. 04. 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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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충민 객원기자]80~90년대 한국대중가요를 이끈 가수 이승철이 MBC '황금어장-무릎 팍 도사(4일 방송분)'에 출연, 적나라한 말들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과감한 토크 중심에는 가수 신해철과 이승환을 비롯해 부인 박현정 씨, 대마초 및 음악 표절 관련 입장도 포함됐다.

이승철은 방송 시작부터 거침없는 언변으로 무릎 팍 도사 강호동을 난처하게 했다. 강호동이 "황금어장 첫 방 게스트로 출연 요청할 계획이었다"는 말에 이승철은 "원래 첫 방은 출연 안 한다"고 퉁명스럽게 답한 것.

이승철은 "(개편 프로그램의 경우) 돌아가는 것 보고 시청자 반응 좋으면 나간다"면서 "예전에 최민수 씨가 이 방송에 나와 망가진 기억이 있다"며 자신을 변호(?)했다.('무릎팍도사출연료'에 상관없이 이미지가 최우선이라는 주관?)

무릎 팍 도사의 후계자 올라이즈밴드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서는 "아 음악 했어요?"라면서 가수 올라이즈밴드의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했다. 올라이즈밴드도 가요계 대선배 이승철에게 "선배님의 CD 다 갖고 있어요. 팬입니다. 부활...그러나 부활 때까지는 좋더라고요"라면서 응수했지만 강도는 약했다.

이승철은 신해철에 대해서도 몇 마디 했다. 신해철이 자신의 팬클럽 출신이었으며 2~3년 후에는 대학가요제 대상을 탔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강호동 무릎 팍 도사가 신해철의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자 이승철은 주저 없이 "미친X이야"라고 후배 가수를 '농담 반 진담 반' 나무라기 시작했다.

강호동 도사가 신해철 씨의 '간통죄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이승철은 "거 이상한 놈이네"라고 답변했다.

이승철은 "나라가 무슨 꼴이 되려고…원래 신해철이 착한 친구인데 자꾸 옆에서 부추기니깐, 자꾸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니깐 독설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나한테 안부전화하면 참 착한데 방송만 타면 잔다르크가 되니깐…"이라며 씁쓸해(?)했다.

무릎 팍 도사 강호동은 자신의 비방 유도 부추김에 말려든 이승철이 재미있다는 듯, 한 번 더 작전을 세웠다. "이승철 씨, 신해철 씨에게 한 마디 하시죠?"

이승철은 강호동 도사에게 완벽히 말려든 듯 신해철을 향한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음악 좀 듣자!"

한편 이승철은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이승환에 대해서도 몇 마디 했다. 이승환이 방송국에서 몇 번 만난 이승철이 자기에게 반말해서 기분 나쁘다는 증언 자료에 대해 거침없이 반박한 것.

이승철은 "한 살 어린 사람한테, 그것도 처음 본 사람한테 형이라고 부를 수도 없잖은가. 이승철 씨와는 방송국에서 딱 두 번 봤고 '안녕하세요' 하고 얘기한 게 전부다. 모르는 사람한테 형이라고 그럴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 가수 김종서 씨와 술자리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술마시다보니 김종서 씨가 사람이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 그때 내가 '형이라고 부를게' 그렇게 해서 형~형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무릎 팍 도사 강호동은 "그럼 이제 공개적으로 이승환 씨에게 형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 만약 부를 수 있다면 한 번 불러주세요"라고 유도질문을 했다.

그러나 이승철은 이번만큼은 말려들지 않았다. "싫어. 나중에 술자리에서 나한테 잘해주면 형이라고 부를게"라면서 강호동의 유도질문을 재치 있게 빠져나갔다.

이승철은 신해철과 이승환에 얽힌 사연 외에도 두 살 연상 부인 박현정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5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 왔는데 결혼하니깐 일하기 싫어진다"면서 "편하게 사육당하니깐 이쯤에서 좀 쉬고 싶은 느낌이다. (박현정 씨는) 나를 컨트롤 할 줄 알아 매력이 있다"고 적나라하게 밝혔다.

이승철은 대마초를 완전히 끊게 된 비결과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담백한 언변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 토크쇼의 새로운 가능성 <무릎 팍! 도사>

/ 이충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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