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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유전자 조작식품 위험성 경고

입력 2007. 07. 02. 18:10 수정 2007. 07. 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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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식품(GMO)의 위험성을 경고한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1 TV 환경스페셜은 4일 오후10시 '위험한 연금술-유전자 조작식품'편을 방송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GMO는 한·미 FTA의 파고를 타고 우리 식탁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미국 정부가 GMO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 문제는 GMO의 가공할 위험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4년 미국 퍼듀 대학에서는 유전자 조작 생명체의 생태계 적응 실험을 실시했다. 일반 물고기 6만 마리 속에 유전자 조작 물고기 60마리를 넣었다. 그 결과 급속한 속도로 기존 생태계는 완전히 초토화되고 40세대만에 종이 절멸했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는 성장 호르몬을 계속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해 성장 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크기도 10∼30배나 되는 슈퍼연어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전성 실험을 위해 30배 이상으로 키우자 머리와 장기 등에 심한 기형이 나타났다.

유전자 조작의 폐해는 실험실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인도의 목장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수만마리의 양과 염소가 폐사했다. 유전자 조작 면화를 심었던 밭에 방목한 것이 원인이었다. 1998년 8월, 미국의 아파드 푸스타이 박사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쥐에게 유전자 조작 감자를 먹이자 거의 모든 장기의 중량이 감소했고, 90일을 먹은 쥐는 간 기능과 면역 기능이 저하됐다는 내용이다.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유해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상당수의 유전공학자들은 아직 위험을 단정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과학자들의 잇단 양심선언과 세계 곳곳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 발표는 끊이지 않고 있다.

방송은 GMO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이강택 PD는 "광우병도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면서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GMO표시제를 실시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기자 alethe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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