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창당] 상징색=주황색.. 노무현 색깔빼기 주력
2007. 8. 5. 19:23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가 열린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은 온통 주황색 물결이었다. 티셔츠도, 막대풍선도, 스카프도 주황색이었다. 민주신당의 상징색이 주황색이 된 것이다. 원래 범여권의 색은 노랑이다. 옛 평민당이 노란색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노란 스카프와 노란 돼지저금통으로 재미를 봤다.
왜 주황색일까. 한 관계자는 "노란색은 노무현색"이라고 했다. 사실상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이미지를 '삭제'해버리기 위해 노란색 대신 주황색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신당 로고는 주황색과 연두색이 함께 쓰였다.
하지만 공식 설명은 조금 다르다. 창당식을 주도한 한 관계자는 "주황색은 통합과 사교적인 의미가 강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신당이 대통합을 지향하는 만큼 통합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당 색깔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미술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황색은 가장 밝고 명랑한 색이다. 기쁨, 긴장이완, 창조성, 쾌락, 경쾌함, 행복 등을 상징한다. 그러나 주황색을 과하게 사용하면 불안과 불안정한 행동을 보일 수 있어 공부방이나 도서관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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