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광복절 의미 국기게양대 눈길
2007. 8. 13. 16:32
(진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945년 8.15 광복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해군 국기게양대를 아시나요"
광복 62주년을 앞두고 경남 진해시에 위치한 해군 군수사령부 연병장에 설치된 국기게양대가 눈길을 끈다.
이 국기게양대는 일반 게양대 모양과는 달리 해군 함정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마스트(MAST.돛대)에 내걸려 펄럭이고 있다.
이 마스트는 광복되던 해인 1945년 미국서 진수된 구축함인 충북함(DDH-915) 마스트로 2000년까지 55년간 바다를 누비다 퇴역한 뒤 이 값진 가치 때문에 해군 군수사령부로 옮겨져 국기게양대로 다시 태극기를 달았다.
항해 중인 해군 함정의 마스트에는 24시간 태극기가 게양된다.
높이 18m, 무게로만 5t에 달하는 이 마스트는 땅위에 있지만 그 독특한 모습 때문에 마치 대양 한 가운데에서 힘차게 항해하는 느낌을 줘 부대명물로 장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광복이 되던 그해 진수된 함정 마스트가 퇴역 이후에도 조국 해양을 누비던 당당함을 잃지 않고 육지에서 계속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은 8.15 광복의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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