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첨탑에 깔린 30대 결국 숨져
권준기 2007. 9. 5. 11:13
지난 12일 인천 구월동에서 무너진 교회 첨탑에 깔려 중태에 빠졌던 트럭 운전사 37살 김 모씨가 어제 숨졌습니다.
인천 중앙 길병원은 김 씨가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어 혼수 상태로 누워있다 어제 오후 2시 쯤 결국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김 씨의 심장을 다른 환자에게 기증했습니다.
한편 인천 남동경찰서는 18미터 짜리 철제 첨탑이 5cm 나사못으로 고정돼 있는 등 설치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공사를 맡았던 건설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무너진 첨탑을 대학 연구소에 맡겨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교회 첨탑이 구청에 신고되지 않은 무허가 설치물이었던 점을 확인하고 교회 시설물 관리자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 다음주 쯤 사고 책임자들을 입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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