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인단 명의도용, 노대통령에 미안"

2007. 10. 1. 16: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일 자신의 캠프측 관련인사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무단으로 선거인단 명단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경위야 어쨌든 노 대통령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배제대에서 열린 대전.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체 조사 결과 저를 지지하는 당원 한 분이 의욕에 넘쳐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로 선거인단 등록을 했고, 그 과정에서 종로 지구당 당원 명부에 있는 노 대통령 명단이 들어갔다"며 "지지하는 당원 입장에서는 경선 흥행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당원을 등록하고 싶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열성적 지지자들의 과열된 의욕이 일부 불미스러운 일을 빚은 것이 사실이며 당과 당원들에게 걱정과 누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는 "본인 후보측이 하면 `카풀' 동원, 자발적 지지, (합법적) 대리접수이고 정동영이 투표 독려하면 차량동원, 조직 지지, 불법 접수이냐. 본인 후보측을 지지하면 대선후보 되라는 표이고, 정동영을 지지하면 당 의장 되라는 표이냐"면서 "이 같은 이중잣대로는 절대 아름답고 좋은 경선이 될 수 없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필요하다"며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을 우회 비판했다.

hanksong@yna.co.kr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