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삼성 관리 떡값 검사' 3명 실명 공개

김현우 kimhw@sbs.co.kr 2007. 11. 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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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관리해온 '이른 바 로비 대상 검사'에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가 포함돼 있다고 김용철 변호사 측이 밝혔습니다. 어제(12일) 세 사람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어제 3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른바 삼성의 떡값 로비대상 검사 명단 가운데 세 사람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오늘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잡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사제단을 통해, 누가 돈을 전달했는지도 밝혔습니다.

[전종훈/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 신부 임채진은 2천 1년 서울지검 2차장 때 내가 명단에 넣었습니다. 임채진을 관리하던 사람은 구조본 인사팀장으로서 임채진의 부산고 선배인 이우희였습니다.]

또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지검장을 지냈던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을 로비대상 검사로 지목했습니다.

사제단은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이종백 위원장을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귀남 중수부장에게 정기적으로 현금이 제공된 사실을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삼성 본관 27층에 관리 대상 검사 명단을 두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재용 전무의 불법 재산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삼성의 내부 문건이라며 이 전무의 유가증권 거래내역을 담은 문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제단은 오늘 오후 시민사회단체들과 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정해 다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정/보

◆ 임채진 후보자 "삼성떡값 철저히 수사할 것"

◆ 이종백 위원장 "삼성 로비·청탁 받은바 없다"

◆ '삼성 비자금' 검찰수사 당분간 '표류' 불가피

◆ 청와대, '삼성 떡값리스트' 공개 반응에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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