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 내일 수사 결과 발표", 이명박 '무혐의' 잠정 결론

김석순 2007. 12. 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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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내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를 마친 검찰은 주가 조작과 횡령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석순 기자!

검찰이 언제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까?

[리포트]

검찰은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내일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전에 할 지 아니면 오후에 할 지, 발표 내용이나 범위에 대해서는 대검찰청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수사 결과 발표문에 대해 최종 정리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 후보 관련 의혹이 모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내일 발표를 지켜보라고 말해 관련 내용이 발표에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도자료 배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지만 촬영 가능 여부는 대검찰청와 상의해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차장검사는 지난 8월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고 애매하게 발표했던 도곡동 땅 사건이 이번 수사 결과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고 말해,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동안 BBK 사건 수사를 거의 마무리한 검찰은 김경준 씨의 구속기한인 내일 김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어제 대검과 발표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고 발표문 초안 준비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발표에 대한 검찰의 최종 방침은 오늘 오전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이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전화로 발표문 내용 등을 보고한 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최근 이명박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내 피고발인 자격으로 서면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이 보낸 서면질의서에는 다스의 설립 과정과 자금 지원 유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의 질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다스와는 무관하고 김경준 씨의 주가 조작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서면조사는 의혹의 한 당사자인 이 후보를 조사하지 않고는 검찰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이 이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에서 해명성 답변 위주로 받은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주가조작이나 횡령 등 의혹에 대해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내일 예정된 발표에서 이 후보의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관련 물증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가 다스나 BBK의 실소유주인지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결론이 났지만 수사 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계좌추적 등 보완 수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석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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