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주가지수 3000 돌파 어렵지 않다"

2007. 12. 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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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장용석 기자]제17대 대통령선거일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14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발걸음은 '여의도 증권가'로 향했다.

전날 대구`부산 등 영남권 방문을 기해 사실상 지방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 이 후보는 남은 기간 민생`정책 행보에만 진력한다는 방침.

◇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를 방문,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과 회사 관계자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공식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한층 가열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의 '네거티브 공세'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 객장을 찾은 이 후보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 불리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 현상과 관련, "우리 주가가 기업들의 실질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는 것은 주가의 진폭이 외국 투자자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되면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다. 주가지수 3000선 돌파는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현재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도한 관련 규제를 풀고, '금산 분리 완화' '고수익채권(정크본드) 시장 활성화' '사모펀드(PEF) 활성화' '외환거래 자유화'는 물론, 선진 금융기법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을 동북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터.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난 실물 경제를 한 사람으로서 허황된 정치 얘기는 하지 않는다. 향후 5년 간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지도자와 서로 신뢰한다면 주식시장도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해 활기차게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금융 정책이) 제대로만 된다면 다음 대통령 임기 5년 중 주가지수가 5000선으로 올라가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산업이야 말로 미래의 성장산업이다. (대통령이 되면)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세계 금융시장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테니, 기업도 스스로가 성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국민 모두가 주식을 통해 재산을 건전하게 증식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방명록에 남긴 글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증권을 크게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거듭 전하기도 했다.

당초 이 후보는 이날 증권선물거래소 또한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인근에서 진행 중인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농성과 그에 따른 경호 문제 등을 감안, 행선지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오후엔 견지동의 개인 사무실 '안국포럼'에서 이날 밤 예정된 SBS초청 TV대담과 16일 중앙선관위 주최 세 번째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등을 준비하며, 이번 주말에도 별다른 유세 일정 없이 민생경제 관련 정책 행보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장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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