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4>대선후보 팬클럽 활동 '열기'

입력 2007.12.15. 10:32 수정 2007.12.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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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4일 앞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팬카페의 활동도 달아 오르고 있다.

정동영 후보 팬카페인 '정통들(대표 이재명, http://www.dy1219.net)'은 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약 1만100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2006년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2007년 1월에 공식 출범했다.

정통들의 조직은 서울경기인천.부산경남울산.대구경남북.강원.충남북.전남북.제주 등으로 꾸려져 있다.

이명박 후보 팬카페인 'MB연대(상임공동대표 박명환, http://www.mbf.com)'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47개의 크고 작은 단체들이 연합해 2006년 11월 조직.출범한 단체다.

MB연대는 전국 시군구에 약 200여개 지부가 꾸려져 있으며, 회원수는 15만명으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MB연대도 각 지부에 지역대표를 두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이회창 후보 팬카페인 '창사랑연합(대표 정해은, http://www.changsarang.com)'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대표적 3개 카페 '창사랑 닷컴''창사랑.co.kr''다음카페 newchangsarang'가 연합된 조직이다.

창사랑연합은 지난 1997년 태동했으며, 회원수는 약 8만여명으로, 전국 시군구 220여 곳에 지부가 꾸려져 있다.

◇정통들 "자발적 정치공동체로 후보와는 수평적 관계"

정통들은 단순한 정치인 지지모임이나 팬클럽이 아닌 자발적인 정치공동체를 주창하고 있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성실한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위하여''기회의 땅, 대한민국을 위하여'를 지향점으로 밝히고 있다.

정통들의 이재명 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후보 팬클럽이라기보다 정치적 연대체로 보아달라"며 "정 후보를 통해 각자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는 그런 수평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를 정 후보 개인의 선거라 보는 것이 아니라 회원 각자의 선거로 보고 있다"면서 "후보의 정책을 알리고 상대후보의 부적합성을 홍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따르면 정통들은 특히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천지인 운동'을 펼쳐 큰 성과를 보았다. 천지인 운동은 '아는사람 1000명을 찾아내자'는 것으로 이 운동을 통해 정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것이다.

정통들은 주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후보 알리기 운동과 선거운동 참여.지원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MB연대 "노사모는 실패한 팬클럽, 나눔과 실천봉사 정신 실천"

MB연대는 크고 작은 개별 팬클럽이 각각의 개성을 유지한 채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또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순수한 팬클럽을 지향하고 있어, 정통들과는 사뭇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MB연대의 백두원 사무국장은 "나눔과 봉사 중심의 활동이 많다"며 "고아원 방문과 연탄나르기 그리고 무료급식센타 봉사활동 등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백 사무국장은 "우리는 '노사모'를 실패한 팬클럽으로 보고 있다"며 "노사모가 권력을 탐욕했다면 우리는 국민들에게 한발짝씩 다가가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사무국장에 따르면 MB연대 회원들은 서로를 '민생경제 이명박'을 줄인 말로 '민경이'라 부르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이 후보를 향한 보도(김유찬씨.BBK 및 김경준씨 관련 등)를 편파적이라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는 등 거리 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또 MB연대는 '이명박 지키기'를 계속해 나가며 후보가 미처 하지 못하는 일들을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창사랑연합 "젊은층 이 후보 지지 '자신감'...밑바닥 활동 중심"

창사랑연합은 대표적인 3개 모임이 모여있는 만큼 그 활동이 개별조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이 후보가 무소속 후보인 만큼 '조직과 자금'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부에서의 자발적 활동으로 움직이고 있다.

창사랑연합의 이기권 사무총장은 "국민들과 낮은 곳에서 접촉하는 후보의 전략과 발맞춰 각 지부 회원들이 후보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가 인물위주가 아니라 노무현 정부 실정 평가로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렇게 되니 무작정 한나라당 구도로 흘러가는 느낌이다. 실질적으로 대통령감은 이 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창사랑연합은 현재 젊은층 상당수가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또 이 후보의 유세지원은 물론 방송사 토론회장 앞에서의 선거운동 등 합법적 범위내에서의 모든 선거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권대경기자 kwond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