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유층 자제들 약먹이고 집단 성폭행
피해여성 금품 훔치고 나체사진 촬영…혐의 뒤늦게 부인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클럽에서 만난 여성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모텔에 데려가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장모(21.공익요원)ㆍ함모(21.무직)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 A씨 등 2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 클럽에서 A(25.여)씨 등 여성 2명에게 접근해 함께 술을 마시다 속칭 '물뽕(GHB)'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하고 명품 핸드백과 휴대전화, 현금 4만원을 훔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국내외 여성 4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교시절 사설 학원에 다니던 친구 사이 등인 이들은 범행에 앞서 인근 모텔을 미리 예약하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피해 여성의 나체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검거 뒤 범행에 사용한 '물뽕'을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말을 바꾸면서 물뽕 구입 사실은 물론 성폭행을 포함한 혐의 일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강남일대 부유층 자제들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외국인 여성 등 피해 여성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장씨 등을 상대로 추가 혐의 사실을 캐고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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