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피옥 연대 1만 4000년, 인류 최고 문명"

2008. 1. 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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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세계 고고학계에 파장을 불러온 흑피옥의 연대가 1만4000여년 전이라는 과학적 추정결론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전남과학대학 동북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흑피옥 염료를 채취해 서울대 기초과학 공동기기원에 방사성 연대를 측정한 결과, 흑피옥 조각상 연대는 구석기 말기인 1만4300년에서 전후 60년 정도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동북아문화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모 방송사 입회하에 높이 30cm. 폭 8cm 크기의 양머리에 사람모양을 하고 있는 반인반수상 형태의 흑피옥 조각상에서 염료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다.

흑피옥 연대가 1만4000여년이 넘는 것으로 공식 인정될 경우 현존하는 인류문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구석기 유물은 목걸이나 벽화 등이 발견됐으나 문명에 도달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현존하는 최초 인류문명이 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라고 동북아문화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흑피옥 최초 발견자 김희용씨(59)는 "흑피옥이 발견된 주변에는 신전.벽돌식 무덤 등 고대문명 흔적이 역력했다"며 "인류가 직립보행하기 이전인 반직립 상태의 고대문명이 확실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더욱이 흑피옥이 발굴된 중국 내몽고 네이멍구는 한민족과 연관성이 높은 지역 탓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정부측도 조만간 CCTV를 통해 흑피옥 방사성 연대측정을 결과를 보도하고 각종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 측은 북경 올림픽 개최에 맞춰 흑피옥 발굴현장을 세계에 공개하는 등 문화축제를 치르기 위해 타임테이블에 따라 일정을 맞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건재 동북아문화연구소장(55)은 "흑피옥에 관련된 과학적인 데이터가 처음으로 나왔다"며 "추가 연구가 이뤄지면 흑피옥에 대한 더 많은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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