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日에 사과 요구하지 않겠다"

2008. 1.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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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대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 "나 자신은 (일본에) '사과하라,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본도 이제는 그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당선인은 "우리가 '사과하라, 반성하라'고 했을 때 일본도 매우 형식적 사과만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고 그래서 그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향후 한일관계 청사진과 관련, 이 당선인은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야 하고 좋은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 동북아 평화 번영에도 도움이 된다"며 "나는 일본 후쿠다 수상에게 셔틀 외교를 제안했고, 수상께서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또 "일본에 대한 '실용주의 외교'와 다른 나라에 대한 '실용주의'외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며 미·일·러·중 4강에 실용주의 외교정책을 균등하게 적용할 뜻을 시사했다.

이현정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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