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돈으로 도박/안동
[뉴스투데이]
● 앵커: 혼자서 전국을 돌며 억대의 금품을 훔친 40대 빈집털이 용의자도 잡혔습니다.
훔친 돈으로는 국내외 카지노를 드나들며 호화생활을 해 왔다고 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 기자: 18일 오전 11시 10분, 경남 하동의 한 빈 집에서 반지, 시계 절도. 50분 뒤인 12시 이웃마을의 또 다른 빈집.
이날 하루만 네 군데를 털었습니다.
이렇게 농촌 빈집만을 골라 자신이 훔쳤다고 시인한 금액만 2억 원.
● 용의자 민 모 씨 : 2억 정도 됩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억 2-3천 정도... (현금이요?) 네. (금품은요?) 4-5천 됩니다.
● 기자: 작년 5월부터 불과 10개월도 안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안동, 영주, 경기도, 충청도, 전국에 안 간 곳이 없습니다.
대문 우편함에 적힌 집주인 이름을 보고 114에서 집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어 아무도 받지 않으면 들어갔습니다.
● 엄중식 형사 (봉화경찰서): 용의자가 천안에 있는 모 금은방에서 장물을 처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금은방 현장에서 긴급 체포하게 됐습니다.
● 기자: 민 씨는 경찰에 잡히기 직전까지도 마카오에 갔다오는 등 훔친 돈으로 국내외 카지노를 드나들며 호화생활을 해 왔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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