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연합뉴스) 서울 홍대의 한 공연장.
기타와 베이스, 드럼까지 갖춘 록그룹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4명의 직장인들이 모여 만든 아마추어 밴드. 그러나 연주 실력은 프로 못지않습니다.
'퀸'이 좋아 악기를 들고 연주를 시작한 지 10년.
국내 활동하는 유일의 '퀸' 트리뷰트 밴드라 이름도 '영부인 밴드'로 지었습니다.
<인터뷰> 김종훈 / 기타 ="우리나라에는 여왕(퀸'이 없는데 가장 거기에 상응하는 위치가 '영부인' 이라서 정하게 됐다.
좋아하는 뮤지션에 대한 헌정을 의미하는 '트리뷰트 밴드'의 최고 목표는 완벽한 따라 하기입니다. 실제 '퀸'이 사용하는 장비 구입은 기본, 노래 뿐 아니라 외모도 똑같아지기 위해 무대 의상에 가발까지 착용합니다.
<인터뷰> 신창엽 / 보컬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그들의 모습이나 노래 행동을 숭배하는 마음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의상이나 가발 등을 사비로 구입한 것이 굉장히 많다."
1887년 이후 매년 두, 세 차례 연주회를 가져왔지만 이번 무대는 특별합니다.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퀸'을 소재로 한 뮤지컬 '위 윌 록 유'.
예술의전당 화재로 취소 될 뻔한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공연을 위한 홍보대사를 자처했습니다.
<인터뷰> 정관훈 / 드럼 ="화재로 이 공연이 취소된 것이 세 번째인데,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지 몰랐다. 다행히 성남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고 이번 기회에 '퀸'의 열기가 더 뜨거워졌으면 좋겠다."
'퀸'과 함께 10년을 살아 온 '영부인 밴드'.
뜨거운 짝사랑에 대답은 없어도 퀸의 인기곡 'We are the champion' 을 외치는 이들의 모습은 점점 더 퀸을 닮아갑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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